마오리족의 천지분리신화

아버지인 하늘 랑기와 어머니인 대지 파파는 태초에 만물이 발생하게 한 원천이었다. 그때 암흑이 하늘 위에도 땅 위에도 있었지만, 둘은 아직 포옹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아이들은 암흑과  광명의 차이가 무엇인가 하고 항상 골몰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를 죽일까 아니면 헤어지게 할까를 논의하였다. 가장 흉폭한 아들 통.마티우엥가는 죽이고자 하였지만, 숲의 아버지인 타네.마흐타는 “두 사람을 헤어지게 하고 하늘을 우리들의 위에 놓고 땅을 우리들의 발 밑에 두자. 하늘과 타인이 되고, 어머니인 대지는 양모로서 우리들 가까이에 두자”라고 하였다.

하나같이 뜻을 모아 자신들이 천지를 서로 떼어버리려고 시도하였지만  모두 실패하였다. 최후에 타네.마흐타가 해보기로 하였다. 그는 처음에 손으로 천지를 떼어버리려고 하였지만, 이것은 실패하였다. 그는 잠쉬 쉬었다. 그런 뒤 그는 머리를 어머니인 대지에 확실히 묻고는 그의 다리를 올려 아버지인 하늘에 걸고,  온 힘으로 등과 사지를 긴장 시켰다. 그러자 랑기와 파파는 헤어져 버리고 둘의 고뇌와 비애를 외치는 소리가 울려 펴졌다.

“왜 너희들은 너희 부모를 죽이려고 하느냐? 우리들을 죽이려고  하기도 하고, 부모를 헤어지게 하려고도 하는 무서운 죄를 왜 범하느냐?” 그러나 타네.마흐타는 멈추지 앟았다. 둘의 비명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아득히 먼 아래로 그는 대지를 밀어냈고, 아득히 먼 위로 하늘을 밀어 올렸다. 그런데 천지를 분리시키기 전에 아이들은 논의 하였을때. 불복한 아이가 있었다. 폭풍의 신 타우히리.마.테마 이다. 그는 천지를 떼어버린 형제들에게 복수를 생각하고 천부의 도움을 빌어 차례로 형제를 정복하고, 마지막으로 부모를 죽이고자 제안한 토우.마타우엥가에게 대항하였다. 아무리 폭풍으로 공격하여도 토우.마타엥가는 그의 어머니인 대지의 가슴 위에서 꿈쩍도 않고 서 있었다.

하늘의 마음도, 폭풍신의 마음도 이윽고 진정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밝은 빛이 세상에 퍼져나가게 되었다. 랑기와 파파가 분리되기 전에는 둘 사이에 숨어 있었던 사람들이 지상에서 번식하기 시작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하늘은 그의 처인 대지와 헤어진 채로 있었다 .그렇지만 둘의 애정은 아직 이어지고 있었다. 아내의 사랑이 담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부드럽고 따뜻한 숨결은 지금도 남편을 향하여 올라가고 있다. 나무가 우거진 산이나 계곡에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안개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광대한 하늘은 사랑하는 아내와의 이별을 긴 밤 동안 한탄하고, 자주 눈물을 그녀의 가슴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이것을 보는 사람들은 이 눈물을 이슬의 물방울이라 명명 하였다.

 

신화학 입문 – 우주기원신화 -천지 분리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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