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브히족 곰의 동굴을 터는 신화

어떤 마을에서 한 남자가 사냥을 하러 나갔다가 곰의 발자국을 발견했다. 그는 곧장 마을로 돌아와서 그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곰을 쫓아가기 위해서 사람들을 모았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발자국을 따라서 갔다. 곰은 바다로 향해 아래로 내려가서, 절벽 아래에 굴을 파고 살고 있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었다. 사람이 내려갈 수는 없었다. 사람들은 절벽 끝에 이르자 멈춰섰다. “자, 누가 밑으로 내려가지?” 한 사람이 “나를 묶어서 내려줘”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가죽끈으로 그의 몸을 묶어서 굴 쪽으로 내려보낸뒤 가죽끈을 손에서 놔버리고 그가 있는 쪽으로 던졌다. 그런 다음 사람들은 그를 그곳에 버려둔 채 마을로 돌아가버렸다. 그는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었다. 그래서 배가 고픈 채로 굴 옆에 서 있었다. 그러다가 가죽끈을 먹었다.그는 꿈을 꾸었다. 곰이 “자, 내가 있는곳으로 들어와라”라고 말하는. 꿈이었다. 잠이 깨자 그는 굴 속으로 들어가서 곰 옆에 누었다. 잠이 들자 다시 꿈에서 곰이 이렇게 말했다. “혹시 배가 고프면 나의 새끼 발가락을 빨아라. 물이 마시고 싶거든 다른 쪽 발의 새끼 발가락을 빨아라.” 잠이깨자 ‘배가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곰의 다른쪽 발을 들어서 빨자 갈증이 해소 되었다.

마침내 봄이 왔다. 곰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있었다. 그가 잠이 들자 꿈에서 곰이 말했다. “나는 내일 일어날 것이다. 내가 밖으로 나가거든 너는 내 등으로 기어올라서 타고 있어라. 너는 마을로 돌아가거든 개 세 마리를 묶어서 나한테 보내라.” 다음날 남자 주인공은 밖으로 나갔다. 그도 밖으로 나가서 곰의 등에 올라탔다. 곰은 절벽 위로 올라가서 멈춰섰다. 그제야 곰이 등에서 내려와서 마을로 돌아간 그는 개 세마리를 묶어서 곰에게 보냈다. 1년동안 먹여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Shternberg, 1908 오기와라 신코 , 북방제민족의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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