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5. 카라리족의 신화: 야생돼지와 담배의 기원

조물주가 사람들과 함께 살던 때, 사람들은 조물주에게 그때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야생돼지를 맛보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할아버지는 인디언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서 열 살 미만의 어린아이들을 새끼 야생돼지로 변형시켰다. 인디언들이 돌아오자 조물주는 그들에게 사냥을 나가라고 제안했다. 그리고 동시에 새끼돼지들에게 커다란 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도록 했다. 예상대로 인디언들은 새끼돼지들을 쫒아 하늘로 올라가서 그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조물주는 개미에게 나무를 찍어 넘기라고 명령했는데, 나무 밑에는 나무둥치를 방패삼아 두꺼비들이 살고 있었다. 오늘날 두꺼비의 등이 울퉁불퉁한 것은 이때 개미에게 뜯긴 결과다.

개미들은 성공적으로 나무를 찍어 넘겼다. 다시 땅으로 내려올 수 없었던 인디언들은 허리띠를 하나하나 묶어 줄을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줄이 너무 짧았기 때문에 그들은 한 명씩 땅으로 떨어져 뼈가 부러졌다. ‘우리가 몸의 한 부분으로 꺽어질 수 있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가지게 되고, 또 부러진 것처럼 몸을 굽힐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조상들이 추락으로 겪은 고통 덕분이다.’

마을로 돌아온 인디언들은 새끼돼지로 변한 아이들의 살을 먹으며 축제를 베풀었다. 그들은 조물주 할아버지에게하늘에서 내려와 마을에서 살라고 간청했으나, ‘그는 아무 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자기가 내려오는 대신에 담배를 그들에게 주었다. 이들은 담배를 바드제(Badze)라고 불렀다. 이것이 인디언들이 어떤 특정한 시기에 담배에 제물을 올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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