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3. 토바-필라가족의 신화:담배의 기원

한 여자와 남자가 어느 날 앵무새(Myopsitta monachus)를 찾으러 나갔다. 남자는 몇개의 둥지가 있는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서 아내에게 30여 마리의 새끼를 던져주었다. 남편은 아내가 그것들 모두를 게걸스레 먹어치우는 것을 알아차렸다. 무서워진 남편은 좀더 커다란 새를 잡아서 “조심해, 이것은 좀 큰새야, 날아갈 수 있어!”라고 소리를 치며 아내에게 던졌다. 아내는 새를 쫒아 갔고 그는 이때를 틈타 도망쳤다. 남편은 자신도 역시 잡아먹히지 않을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내는 그를 쫒아왔고 잡아서 죽여버렸다. 그리고 나서 그의 머리를 잘라 자루 속에 집어넣고는 창자가 터지도록 나머지 몸뚱이를 먹어치웠다. 마을로 돌아오자 그녀는 목이 말랐다. 좀 멀리 떨어져 있는 샘으로 가기 전에 그녀는 5명의 아이들에게 자루를 만지지 말라고 타일렀다. 그러나 가장 어린 아들이 자루 안을 들여다보았고, 다른 형제에게 그것이 아버지의 머리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마을 사람들은 놀랐고, 그녀의 아이들을 뺀 다른 주민들은 모두 도망쳐 버렸다.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그녀는 마을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아이들은 어머니에게 마을사람들이 자신을 모욕하고는 떠나버렸으며, 마을사람들이 도망간 것은 자신들의 악독함이 부끄러워서였다고 설명했다.

분개한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복수하기를 원했고, 마을사람들을 추격했다. 그녀는 그들을 따라잡았고 피비린내나는 살육이 일어났다. 그녀는 마을 사람들을 그자리에서 모두 먹어버렸다. 같은 이야기가 여러 번 반복된다. 잔인한 살육 때문에 공포에 질린 그녀의 아이들도 도망가려고 했다. 그러자 어머니가 “움직이지마, 너희들도 잡아먹을거야”라고 소리질렀다. 아이들이 살려달라고 간청하자 어머니는 “아니야, 두려워할 것 없다”고 대답했다. 아무도 그녀를 죽이지 못했고, 암표범이 있다는 소문이 주위에 퍼졌다. 아이들은 몰래 함정을 파고 나뭇잎으로 덮어놓았다. “이제 너희들을 잡아먹을 차례가 됐다”고 어마니가 소리지르자 그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녀가 몸을 날려 아이들을 추적했으나 함정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이들은 카랑쇼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카랑쇼는 아이들에게 나무둥치를 파고 같이 숨자고 제안했다. 암표범은 발톱으로 나무를 잘게  찢으려 했으나 발톱이 나무에 끼고 말았다. 카랑쇼는 나무둥치에서 나와 그녀를 죽이고는 장작더미에 놓고 시체를 태웠다. 4~5일 후에 하나의 식물이 잿더미 위에 돋아났는데, 담배가 나타난 것은 그렇게 해서였다.

그들은 암표범의 발톱으로 개에게 걸어줄 목걸이를 만들었고, 아무도 암표범의 죽음을 의심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목걸이를 모든 마을에 보냈다.

또 다른 판본에는 암표범이 동료의 남편을 유혹했다고 씌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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