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1.보로로족의 신화: 야생돼지의 기원

남자들은 매일 물고기를 잡으러 갔으나 늘 아무 것도 잡지 못했다. 빈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그들은 슬픈 마음으로 마을로 돌아오곤 했다. 아내들은 얼굴을 찡그리며 그들을 불쾌하게 맞이했고, 급기야는 남편들에게 대항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여자들이 고기잡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녀들은 수달을 불러 물 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아 오도록 시키고 만족해했다. 아내들은 물고기를 가득 잡아 가지고 돌아오곤 했다. 남편들은 이에 질세라 노력했지만 역시 아무 것도 잡을 수가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남편들은 어떤 계략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고, 훈련시킨 새에게 아내들을 감시하게 했다 .다음날 남편들은 개울가로 가 수달을 불러내서 한 마리씩 모두 목 졸라 죽였는데, 단지 한 마리만이 그들에게서 도망갈 수 있었다. 이제 아무 것도 잡아올 수 없는 그들의 아내를 야유할 수 있는 차례가 온 것이었다. 아내들은 복수를 원했다. 그녀들은 피키(piqui) 열매로 음료수를 만들어 남편들에게 주었는데, 피키씨 주변에 돋아난 무수한 가시들을 제거하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에 가시가 목에 걸린 남편들은 ‘우 우 우 우’ 울부짖는 소리를 내면서 야생돼지로 변형 되었다.

돼지들의 소리는 남편들이 울부짖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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