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0.보로로족의 신화: 문화재의 기원

옛날 보코도리 씨족의 남자들은 ‘아라앵무새의 둥지’라고 불리는, 앵무새의 목털과 깃털로 만든 오두막에서 즐겁게 살던 초자연적인 신이었다. 필요한 것이 있을 때 그들은 가장 어린 동생 가운데 한 명을 누이에게 보냈는데, 그러면 누이는 남편에게서 물건을 얻었다. 그래서 어린 동생은 형들이 꿀을 원한다는 사실을 매형에게 알렸다. 매형은 자신의 오두막에 와서 꿀을 맛보라고 처남들을 초청했는데, 꿀은 진하고 끈적끈적하며 거품으로 꽉 차 있었다. 왜냐하면 꿀을 따러 가서 매형은 아내와 성교를 하면서 꿀을 땄기 때문이었다. 모욕을 당하고 돌아온 아내의 형제들은 물 밑에서 코코넛 열매의 껍질과 조개껍질을 뚫을 수 있는 돌멩이를 찾기로 결심했다. 이 돌멩이는 목걸이나 걸개와 같은 장식물을 만드는 기술적인 도구였다. 마침내 그들은 돌맹이를 찾았고, 덕분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승리의 웃음을 웃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웃음은 세속적인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과는 구별되었다. 이러한 ‘강요된(억지) 웃음’ 또는 ‘희생적인 웃음’은 ‘영혼의 웃음’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표현은 보코도리 씨족에 속한 의례적인 노래를 지칭하기도 한다. 멀리서 들리는 소리의 원인이 무엇인지 호기심에 끌려 그들의 누이가 형제들을 몰래 정찰했는데, 여자는 금지된 깃털로 된 오두막의 내부를 들여다봄으로써 규율을 어기게 되었다. 그런 일이 있은 직후 보코도리 씨족은 사라지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먼저 엄숙하게 종족사이에 장식물을 나누어 가졌는데, 이 장식물은 각 종족의 특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불붙는 장작더미에 몸을 던졌다. 거의 불에 타 없어질 즈음에 그들은 붉은 아라앵무새, 노란 아라앵무세, 매 , 독수리, 백조 등등 여러 종류의 새로 변신해다. 부락의 또 다른 거주자들 역시 불길한 그들의 주거지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단지 누이만이 정기적으로 그들이 죽은 희생 장소에 돌아왔는데, 그녀는 잿더미 위에 자라난 식물들을 채집했다. 이때 자라난 식물들은 우루쿠, 목화, 박 등이었고, 그녀는 이들을 자신의 친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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