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6. 문두루쿠족의 신화: 야생돼지의 기원

때는 건기였고, 모두들 숲에서 사냥을 하고 있었다. 조물주 카루사 케베는 그의 아들 코룸타우와 함께 야영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털 달린 사냥감으로는 야생돼지 카에테투밖에 몰랐으며, 사람들이 주로 사냥하는 것이 바로 이 동물이었다. 카루사케베는 예외였는데, 그는 인함부로새를 사냥하고 있었다. 그리고 매일 아들을 여동생들의 야영지에 보냈는데, 그가 잡은 인함부새와 여동생들의 남편이 잡은 야생돼지 카에테투를 교환하기 위해서 였다. 불만을 품게 된 소년의 고모들은 화를 내기에 이르렀고, 조카에게 모욕을 주었다. 그는 울면서 돌아왔고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했다.

카루사케베는 아들에게 새털로 야영지의 윗부분을 궁륭 모양으로 둘러싸도록 명령했다. 그 다음 카루사케베는 그 안에 담배 연기 구름을 뿜어 넣었다. 주민들은 연기에 취했고 카루사케베가 ‘당신들의 음식을 먹으시오.!’라고 외쳤을 때, 그들은 조물주가 자신들에게 짝짓기를 하라고 명령하는 것으로 알아들었다. ‘그들은 곧 일상적인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사랑의 행위에 자신들을 맡겨버렸다.’ 그러고는 모두 야생돼지로 변했다. 연기를 막기 위해 코를 막았던 나뭇잎은 돼지의 콧등이 되었으며, 몸뚱이는 카루사케베가 개미햝기에게 빌려서 그들에게 던진 털로 뒤덮였다.

원래의 마을에 남았던 다른 인디언들은 동료들의 운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매일 카루사케베는 몰래 털로 된 우리에 가서 반쯤 열린 문 앞에 약간의 음식물을 놓아두고 돼지를 한 마리씩 유인해냈다. 그는 화살 한방으로 돼지를 죽이고는 문을 다시 잠근 다음 잡은 것을 가지고 마을로 되돌아가곤 했다. 주인공이 없는 상, 데이루(Daiiru, 실망을 안겨주는 자, 사기꾼)는 코룸타우로부터 울타리의 비밀을 알아냈다. 그러나 그의 부주의로 인해 돼지들이 도망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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