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12. 셰렌테족의 신화: 불의 기원

어느 날 한사람이 나무 꼭대기 음푹 패인 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아라앵무새를 잡기 위해 어린 처남을 데리고 숲으로 갔다. 그는 처남에게 장대를 타고 올라가라고 했다. 소년은 둥지에 이르러서 단지 두개의 알만 있을 뿐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밑에 머물러 있던 매형의 끈질긴 성화에 주인공은 입 속에 물고 있던 흰돌을 집어던졌다. 돌은 떨어지면서 알로 변해 땅바닥에 부딪쳐 깨졌다. 이에 불만을 품은 매형은 처남을 나무 위에 놓아둔 채 가버렸고, 소년은 닷새 동안이나 나무 위에 갇혀 있었다.

지나가던 표범이 나무에 올라가 있는 주인공을 보았다. 표범은 자초지종을 듣고는 두 개의 알을 먹이로 달라고 요구 했다. 그리고 그에게 뛰어내리라고 요구했고, 으르렁거리면서 발로 주인공을 받았다. 소년은 무서웠지만 표범은 그에게 어떠한 해도 입히지 않았다. 표범은 소년을 등에 태우고 냇가로 데리고 갔다. 소년은 매우 갈증이 났지만 물을 마실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물은 검은독수리(urubu)의 소유라고 표범이 설명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 개울도 마찬가지로 ‘작은 새들’에게 속해 있었다. 새 번째 개울물에서는 주인인 악어가 간청했지만, 주인공이 너무 게걸스레 물을 마셔 한 방울의 물도 남기지 않고 개울을 말려버렸다. 표범의 아내는 마르고 못생긴 어린아이를 데리고 왔다고 질책하며 주인공을 환영하지 않았다. 그녀는 소년에게 이를 잡으라고 명령하고는 그를 두 발로 잡고 겁을 주며 으르렁거렸다. 주인공이 표범에게 하소연을 하자 표범은 그에게 활과 화살, 장신구, 그리고 구운 고기를 주면서 만일 자신의 아내가 계속 못살게 굴면 활로 경동맥을 쏘라고 충고를 한 후에 주인공을 마을로 돌려보냈다. 모든 일은 앞서와 같이 일어났고, 표범의 아내는 죽음을 당했다.

얼마 후 소년은 어떤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자기 형제들의 소리였다. 주인공은 먼저 자신을 두 형제에게 보인 후 마을로 돌아가 어머니에게 자신의 출현을 알리도록 했다. 그가 죽은 줄로 알고 있었던 어머니는 아들의 귀향을 처음에는 믿지 못했지만, 주인공은 즉시 나타나지 않고 자신을 숨겼다가 에크만(aikman) 장례 의식에 맞추어 나타났다. 모든 사람들이 그가 가져온 구운 고기를 맛보고 감탄해 마지 않았다. ‘어떻게 고기를 구웠는가?’ 라는 질문에, 소년은 ‘햇볕에’라고 고집스럽게 대답했지만, 삼촌에게는 진실을 밝혔다. 사람들을 표범에게서 불을 탈취하려고 원정을 준비했다. 훌륭한 경주자인 새들에 의해 불이 활활 타는 나무토막이 운반되었는데, 무툼(mutum)새와 물닭이 이를 담당했고, 그들의 뒤에서 자쿠(jacu)새가 떨어진 숯덩이를 주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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