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보로로족 신화:대홍수 이후

대홍수가 지나간 후 땅에는 다시 사람들이 번창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태양인 메리는 두려워졌고, 이들의 수를 줄일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는 큰 강 위에 부서지기 쉬운 통나무를 골라 구름다리를 만들어 놓고, 한 동네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다리를 통해 강을 건너도록 명령했다. 다리는 무게를 못 이겨 끊어지고 말았다. 기형인 다리를 가져 걸음이 느린 아카루이오 보코도리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물에 떨어져 죽었다.

소용돌이에 휘말린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구부러지거나 곱슬머리가 되었고, 잔잔한 물에 빠진 사람들은 날씬하거나 매끄러운 머리카락을 갖게 되었다. 아카루이오 보코도리는 북을 동반하고 주문을 외워 물에 떨어진 모든 사람들을 부활시켰는데, 이들은 나중에야 자신들의 머리가 달라진 것을 알았다. 주인공은 다음과 같은 순서대로 사람들을 다시 살아나게 했는데, 먼저 부레모도도게 부족, 라루도게 부족, 비토두도게 부족, 푸가게괴게 부족, 로코두도게 부족, 코도게 부족,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가 가장 좋아했던 보이우게 부족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다시 돌아오는 사람 가운데 기꺼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을 가지고 온 사람들만 환영했고, 나머지는 화살로 죽여버렸다. 이런 일 때문에 그에게 붙여진 별명은 마무이오게세바(Mamuiauguexeba) ‘살해자’ 또는 에비도세바(Evidoxeba) ‘죽음의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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