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보로로족의 신화: 물과 장식물, 그리고 장례식의 기원

먼 옛날 두 명의 추장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투가레(Tugare)반족에 속해 있었다. 한 추장은 아로레(arore) 씨족이었고, 다른 추장은 아피보레(apibore) 씨족 출신이었다. 이 가운데 우두머리는 비리모도(Birimoddo)  ‘아름다운 피부’라 불렸고 , 별명은 베토고고 였다.

하루는 베토고고의 아내-그녀는 세라 반족의 보코도리 씨족에 속한다-가 야생과일을 찾으러 숲으로 갔다. 그녀의 어린 아들이 따라기를 원했으나 거절당하자 몰래 어머니를 미행하다가 어머니가 같은 키(ki)반족인 한 인디언에게 강간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아들에게서 들은 베토고고는 적에게 복수를 시작했다. 그는 차례로 어깨,팔,허리,엉덩이,허벅지,얼굴, 그리고 옆구리에 화살로 치명상을 입힘으로써 적을 죽였다. 그리고 밤이 오자 활시위로 아내의 목을 졸라 죽였다.

네 마리 다른 종류의 타투, 다시 말해서 보코도리(큰 개미햝기), 게레고,에노쿠리,오콰루의 도움을 받아 주인공은 아내의 침대 밑에 구덩이를 파고 시체를 묻었다. 그러고는 자신의 죄상을 아무도 모르게 하기 위해 그 위에 돗자리를 덮었다.

반면 소년은 어머니를 찾아 헤맸다. 바싹 여윈 소년은 울면서 살인자가 거짓을 위장해놓은 잘못된 길을  따라가다 그만 지치고 말았다. 베토고고가 두번째 부인과 함께 바람을 쏘이러 나온 어느 날, 어머니를 더 잘 찾으려고 새로 변신한 소년이 공중에서 똥을 누어 베토고고의 어깨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베토고고의 어깨에서 싹이 나 큰나무(자토바)의 형상으로 자라났다.

어깨의 짐으로 인해 불편하고 모욕을 느낀 베토고고는 마을을 떠나 산림 지대에서 방랑  생활을 했는데, 그가 쉬려고 멈출 때마다 그 자리에 호수와 강이 생겨났다. 이 시기에는 아직도 지상에 물이 존재하지 않았고, 물이 솟아날때마다 나무는 물에 잠겨 사라졌다. 그렇지만 베토고고는 그가 만든 푸르른 광경에 매혹되어 마을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는 추장직을 포기하고 아머지가 추장직을 맡도록 했다. 그가 마을을 떠났을 때, 추장직을 맡았던 두 번째 추장도 추장직을 넘기고 베토고고의 뒤를 따랐다. 이렇게 해서 이중 추장직이 세라 반족에 생겨났다. 바코로로(Bakororo)와 이투보레(Itubore)라는 문화 창조 영웅이 된 옛 추장들은 그들이 창조한 장식물과 장신구, 그리고 여러 종류의 도구를 마을사람들에게 선물할 때만 동족을 방문할 것이다.

그들이 잘 차려입고 마을로 돌아왔을 때, 그들의 후계자가된 아버지들은 처음에는 두려웠으나 의례의 노래로 그들을 환영했다. 베토고고의 동료인 아카루이오 보로고(Akaruio Borogo)의 아머지인 아카리오 보코도리(Akaruio Bokodori)는 영웅들이 가진 모든 장식물을 자기에게 줄 것을 요구했다. 어떤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그는 많은 것을 가져오는 사람은 죽이지 않고, 조금 가져오는 사람은 죽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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